농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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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사발면·새우깡까지 줄인상…밥상물가 또 ‘들썩’

농심 5.8%·뚜레쥬르 8.2%·던킨 6.5% 인상
중동 전쟁 여파에 고유가·고환율 부담 지속
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 전쟁 이후 국제 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수입 원재료는 물론 포장재와 물류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업체들이 그동안 자체적으로 흡수해온 비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농심은 다음달 1일부터 43개 브랜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용기면은 평균 6.0%, 스낵은 5.5%, 음료는 7.7% 오른다.

인상 대상은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컵 등 용기면 18개, 새우깡과 꿀꽈배기 등 스낵 23개, 카프리썬과 웰치스 등 음료 2개 브랜드다. 실제 판매 가격은 유통업체마다 다르지만 육개장사발면은 1100원에서 1200원, 새우깡(90g)은 1500원에서 16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고환율과 고유가 여파로 포장재 등 원가와 협력사 납품 단가가 올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전체 라면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봉지라면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할인·증정 행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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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제빵업계도 가격 조정에 나선다. 비알코리아는 다음달 2일부터 던킨 도넛 39종의 가격을 평균 6.5% 올린다. 페이머스글레이즈드와 카카오하니딥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크림브륄레도넛은 41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된다.

CJ푸드빌도 31일부터 뚜레쥬르 빵과 케이크 등 7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8.2% 인상한다. 데일리우유식빵은 200원, 뚜쥬맘계란토스트는 300원 오른다. 대표 제품인 단팥빵과 소보로빵, 카스텔라 등은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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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하반기 들어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

오뚜기는 카레류와 당면류, 케첩류 등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했고, CJ제일제당도 다음달 1일부터 햇반과 만두 등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올린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으며, 코카콜라음료도 다음달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7.2% 올린다. 사조그룹 역시 주요 유통업체에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요청한 상태다.

가격 조정의 주된 배경으로는 고환율과 고유가가 꼽힌다. 환율 상승으로 곡물과 식용유 등 수입 원재료뿐 아니라 포장재 원료와 설비 부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플라스틱 포장재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이달 중순 1t당 약 722달러(약 105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상승했다.

업계는 중동 정세 불안과 고환율·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식품 가격 인상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물가 안정 부담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혜 기자 roseline@nongmin.com

[출처] 농민신문(https://www.nongmin.com)